생활

미국에서 등산이란~

ykguy 2024. 1. 24. 03:09

 

요즘은 부쩍 등산 인구가 많아진 것 같아 보입니다.

한국 기사를 보면 등산의 의미가 다른 의미도 있더군요. 하하!

 

2008년 미국으로 유학 오기 전 제 취미의 한 가지가 등산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제가 남자로서는 처음으로 레깅스를 입고 등산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주 어릴 적 아버지와 등산을 할 때는 산에서 음식도 만들어 먹고 했는데,

성인이 돼서 등산을 할 때는 산에서 불을 피우지 못하게 되었죠.

 

이런저런 추억이 돋네요!

 

암튼 미국으로 유학 와서 공부를 할 때는 등산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있던 지역에 산이 없었어요.

대신 바다가 있었지요.

 

그래서 산보다 물과 친해지는 걸로 노선을 변경했어죠.

 

그래도 산에서 캠핑을 하고 트레킹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애틀랜타 쪽으로 이사를 하니 이런!

북쪽으로 한시간 거리에 애팔래치아 산맥(Appalachian Mountains)

지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때부터 캠핑과 등산을 시작했었습니다.

조지아에 있는 한인 산악회 분들을 따라서 주말 산행을 하기도 했고,

형과 둘이 산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산을 등산하며 크게 느끼는 점 한 가지!!!!

 

사람이 없습니다.

 

등산하는 동안 거의 사람을 만나기 힘들죠. (유명한 트레일 아닌 경우)

가끔 아주 가끔 만납니다.

 

그리고 레인저도 만나게 되지요.

레인저가 총도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들이 불법 체취를 하는지 혹은 강아지 목줄 없이 다니는지,

보고 다닙니다.

 

일반 등산객처럼 하고 말이죠.

그리고 티켓도 발부합니다.

 

아무래도 산에 사람이 많지 않고, 사고가 난다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니 레인저들이 계속해서 돌아다는 거지요.

혼자 등산하면 굉장히 무서울 수 있습니다.

 

곰을 만나면 정말 무섭겠죠!!!

 

한국에는 없는 방울뱀이 소리를 내며 쳐다보곤 합니다!!!!

 

 

그런데 또한 반대로 생각을 하면,,,,,,

너무나 좋은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느낄 수 있지요.

 

산행을 하다 보면 상황버섯, 노루 궁둥이 버섯, 말굽버섯 등등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지요.

사람들이 보이면 다 가져갈 테니까요.

 

그리고 산에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끓여 먹는 라면의 맛은 정말!!! 맛있죠!!!!

혹은 산행 중 만난 넓은 폭포 앞에서 삼겹살도 구워 먹기도 하죠!!!

 

그런데 혹시나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트레일 코스별로 나무에 색깔 페인트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잘 안되어 있어서,

산행 시 길을 잘 기억하거나, 지도, 나침반, 위급사항에 필요한 물품은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등산을 시도하는 초보시라면

주위에 산악회 분들이 산행을 할 때 동행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다양합니다.

여기저기 연결이 되어 있고,

입구에 세워둔 내차 위치로 잘 복귀해야 하니까요.

 

한인 산악회는 지역별로 있습니다.

찾아서 연락해 보시고,

주말 산행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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