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터넷이란~
오늘은 인터넷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는 '불안정하다', '서비스 받기 힘들다'입니다. 이건 인터넷 서비스의 본질적인 문제도 있지만, 기술이 미숙한 설치 기사, 집 사이즈, 서비스 가능 지역의 여부 등 복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서비스의 본질적인 문제는 인터넷 서비스 끊김 현상, 현저한 속도 저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생기면 개인은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지만, 회사라면??? 회사들은 인터넷 서비스가 안되면 큰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주식 거래하는 회사라면? ERP 시스템을 쓰는 회사라면? 인터넷 쇼핑몰 등... 뉴욕에서는 실제로 큰 은행이 인터넷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해가 잘 안 가지요.
그런데 미국은 워낙 땅이 넓고 많은 문제 유발 케이스들이 있으니, 이런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한 내가 사는 곳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다릅니다. 그 말은 내가 받고 싶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를 못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느 지역으로만 나누어지는 것이 아닌 가까운 동네 사이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나마 이런 서비스 업체의 라인이라도 들어오지 않는 지역의 사람들은 위성 안테나를 달아야 합니다.
다음을 설치 기사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전화하면 설치 기사님들이 바로 날짜 잡고 방문해서 설치를 해줍니다. 그런데 미국은 어떨까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일단은 서비스가 들어오는 지역이어야 합니다. 보통 2개 정도 서비스 업체가 있는데, 비교해 보고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설치 시간 예약을 합니다. 그러면 이미 라인 설치가 되어 있는 집이라면 1주일 안, 아니라면 2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더 걸리는 집도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인터넷 설치를 하러 오는 사람들 역량이 많이 의심이 됩니다. 일단은 모두 동작이 느립니다. 그리고 본인이 주도하지 못하고 계속 전화를 해서 물어보면서 일을 합니다. 그러면서 잡담도 합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무지 답답하지요. 그리고 잘 못 설치하기도 합니다. 있던 라인을 뽑아 버리는 경우도 있고요. 참 다양합니다. 그런데 미국 사람 특성상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언제 설치하러 온다는 문자도 보내줍니다. 그런데 안 올 때도 있어요. 그럼 당황스럽겠줘, 하하. 하지만 빈번히 일어납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 시점에서 생각이 나는 것이 있는데, 어제 셀폰을 새로 사려고 미국 내에서 전자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베스트 바이에 갔습니다. 큰 맘먹고 갤럭시 z 폴드를 구입하려고 그나마 IT 관련 전문 옷도 입은 직원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뭘까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SIM 카드가 몇개 들어가냐고 물어보니 2개라고 해놓고선, 열어보니 한 개가 들어가네요. 이런 어이가 없음을 이제는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네요.
글을 쓰는 이유가 미국에서 이런 것은 이렇다고 정보 전달을 하려는 게 목적인데 오늘은 고구마를 100개 먹은 듯한 기분이 드네요.
한국에서 막 오시는 분들은 이런 상황을 미리 아시고 그런가 보다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속 편하게요~ 뭐 인터넷 없이 1~2주..... 잘 보낼 수 있잖아요. 좋은 자연을 보면서 말이죠!
그레이트한 하루 보내세요!!